[김휴림의 여행편지] 보리암 일출

Posted by popos 도란도란 : 2007. 12. 12. 20:09


보내드리는 사진은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본 일출입니다.
막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군요.
일출 여행을 몇 번 다녀보았지만 그때마다 쨍한 일출을 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.

새벽 보리암 주차장에 도착하였을 때 하늘을 온통 뒤덮은 별들로
오늘 일출은 아주 좋겠구나 싶었답니다.
보리암에 도착하였을 때 수평선은 서서히 붉은 홍조를 띄며
곧 해가 꿈틀거릴 기세였습니다.

보리암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
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아주 조금씩 조금씩 해가 떠오르더군요.
물론 썩 좋은 일출 광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일출을 보는 것은
꽤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.

일출이나 일몰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 대부분 그렇습니다.
매일 뜨고 지는 해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지만 여행의 목적이
정해져 있을 때만큼은 선명하게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아야 여행을 잘했다 싶거든요.
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새벽 시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.
이제 연말 연초가 다가오니 일출 일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실 텐데
어느 곳에서든지 새벽 시간이 주는 아름다움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.

2007년 12월 12일, 수요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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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일출은 보리암으로 갈까 생각했지만 거리도 만만치 않다..

그저 가까운데로 일출을 보러 가야하지 않을까?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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